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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원인부터 예방까지 알아야 할 모든 것

패혈증은 감염으로 인해 타 장기까지 손상을 미치는 중증감염으로, 일단 발생하면 20~5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4900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1100만 명이 사망하며, 이는 2.8초마다 1명이 사망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500명 이상이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있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패혈증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패혈증의 원인

패혈증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감염이 있습니다:

  • 폐렴
  • 요로감염
  • 복막염
  • 뇌수막염
  • 봉와직염
  • 심내막염

이처럼 신체 모든 부위의 심각한 중증 감염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치명적인데, 고형암, 혈액암, 간질환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패혈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패혈증의 증상

패혈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호흡곤란
  • 의식 혼란 혹은 의식저하
  • 혈압저하에 의한 피부색 변화나 저혈압
  • 발열과 오한
  • 심장 박동이나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짐
  • 소변량 감소
  • 구토, 구역질,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패혈증이 악화됨에 따라 환자는 혼란스럽고 주의력이 떨어집니다. 피부에 열이 나고 빨갛게 되며, 맥박은 빠르고 세게 뛰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나중에는 체온이 종종 정상 미만으로 떨어지며 호흡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가 차가워지고 창백해지며 얼룩덜룩해지거나 푸르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패혈증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이나 면역저하자 등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패혈증의 진단

패혈증에 특이한 진단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감염을 시사하는 증상과 이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급성장기부전 소견이 나타나면 패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을 의심해 보고 혈액, 소변, 또는 다른 물질의 검체에서 박테리아를 검출하여 진단을 확진합니다.

패혈증의 치료

패혈증 치료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생제 치료

패혈증에 있어서 항생제의 치료 원칙은 조기에 강하고 광범위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증 패혈증이나 패혈 쇼크 환자는 진단 후 가능한 빠른 시간, 특히 첫 한 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를 정주하여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 수액 치료

중증 패혈증이나 패혈 쇼크에서는 정질액을 사용하고, 패혈증으로 인한 관류부전이 의심되는 경우 최소 30 mL/kg의 정질액 투여가 추천됩니다.

3. 혈압상승제 치료

일부 환자에서는 최소한의 관류압을 유지하기 위해 혈압상승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혈압상승제는 일차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4. 감염 병소 관리

무엇보다도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체검사 및 각종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하고 감염 장기에 농양이나 괴사 조직이 존재하는 경우 이를 제거하는 수술 및 시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패혈증의 예방법

패혈증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1. 균형 잡힌 영양 섭취: 패혈증은 면역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2. 예방접종: 나이나 기저질환에 따라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면 패혈증을 유발하는 감염 자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기저질환 관리: 특히 당뇨환자는 요로감염이나 연부조직 감염을 통한 패혈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조기 치료: 발열 등 감염과 함께 의식이 처지거나 호흡이 가빠지면 신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패혈증은 진행속도가 빨라 발병 후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패혈증에 대한 인식 증가와 예방, 조기 진단이 사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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